락스로 집안의 곰팡이 없애기

 나는 별로 락스를 좋아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락스 특유의 강한 냄새 때문이다. 그것만 아니면 매일 사용하고 싶다. 요즘 나온 향이 약간 좋은 락스 제품도 있지만 그것도 어차피 락스 냄새가 나는 것은 같다.

 우리집이 아파트 라인의 맨 가에 있어서 외벽쪽에는 겨울에는 결로 때문에 자주 곰팡이가 생긴다. 전에 안방이 엘리베이터쪽에 있을때도 안방 장농뒤쪽에 곰팡이가 어마어마하게 생겨서 냄새도 엄청나게 났었는데 이번엔 집의 외벽쪽인 화장실이나 안방 모서리쪽에 자꾸 곰팡이가 생긴다.

 그래서 곰팡이를 어떻게 없앨까 했더니 동생이 락스 성분이 들어간 젤 타입의 곰팡이 제거제를 주면서 한번 사용해보라고 해서  벽에 떡칠을 하듯이 발라 주니 정말 몇분후에 아주 깨끗하게 사라진것이다.

 물론 우리집 벽지는 실크지이기에 가능한것이지 이게 많일 종이벽지나 합지라면 그냥 도배를 새로 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이후로 나는 그 젤타입의 곰팡이 제거제가 아닌 락스를 이용해서 집안의 곰팡이를 없애고 있다. 왜냐하면 훨씬 저렴하고 이곳저곳 청소용으로도 안성 맞추이기에 그렇다.

 나는 직장맘이라 진짜 육아하면서 직장다니고 살림하려면 진짜 하루 24시간도 부족하다고 느낄때가 많다. 그래서 청소도 대충하게 되는데 문제는 씽크대 청소 이다. 설거지를 하다보면 음식물이 거름망에 걸리게 되는데 그게 하루 이틀만 지나도 거름망이나 물 내려가는 주변에 물곰팡이나 물때가 많이 끼고 여름엔 악취까지 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침 출근전이나 자기전에 락스를 플라스틱 설거지 통에 물과 락스를 함께 넣어 희석시킨후 곰팡이가 잘 생기는 싱크대 이음새 부분부터 물내려가는 부분에까지 좍 부어 준다. 그렇게 하면 물때도 거의 없어지고 곰팡이도 많이 제거가 된다. 물론 남은 곰팡이가 있으면 한번도 희석액을 뿌려주면 좋다. 

 낮에 사람들이 활동할때 뿌리게 되면 락스 냄새때문에 식구들의 원성이 자자하기 때문에 되도록 그 시간에 하지만 시간이 없을땐 어쩔수 없이 주말 낮에도 락스로 청소를 하게 된다. 

 베이킹소다나 과탄산 그리고 구연산으로 청소하시는 분들도 곘지만 나는 락스가 제일 편하다. ㅎㅎ

 오늘도 락스로 화장실 곰팡이와 부엌 창들의 곰팡이를 제거 했는데 부엌 창문은 곰팡이가 약간 남아 있어 내일 스프레이에 있는 희석액으로 한번 더 제거 해야 할거 같다.

 요렇게 깨끗하게 제거가 되니 어떻게 락스를 안쓸수가 있는지.. ㅎㅎ

오늘도 남편한테 한소리 들었지만 락스로 손쉽게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는데 안 쓸수가 있겠나?^^

 사진을 보면 곰팡이 제거전과 곰팡이 제거후가 확실히 비교가 될거다. 

할시간이 없다고 미루다 보니 ㅠㅠㅠ 정말 심각한 상태였었다. 올리면서 보니 약간 창피하다.

 오늘은 벽이랑 창문쪽과 벽의 모서리에 있는 곰팡이라 물을 부을수 없기에 희석한 락스를 스프레이통에 넣어 사진에 보이는 창틀과 욕실 벽에 뿌려 주었다.

욕실 청소 전후 사진

창틀 청소 전후 사진

 화장실에서 신는 실내화.. 이 플라스틱이나 고무 실내화에도 물곰팡이가 잘 낀다. 그럴때도 역시 락스를 희석한 물에 하룻밤 정도 넣어두면 아주 깨끗하게 제거가 된다. 많이 곰팡이가 심하게 끼었을때는 락스 비율을 좀 더 높여야 깨끗하게 없어진다. 만일 락스 비율이 낮아 덜 없어 졌을대 비율을 높여 한 번 더 제거해주면 된다.